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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이야기/이것만 알면 나도 별 고수

[이것만 알면 나도 별 고수] 별 사진 잘 찍는 법(1) : 셔터 스피드 조절

by 별밤 에디터 2 2023. 11. 14.

반갑습니다. [이것만 알면 나도 별 고수] 과정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평소에 쉽게 이해하거나 기억하기 어려웠던 용어나 개념들을 차근차근 알아볼 예정입니다.

그러면 별 보기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예쁜 사진들을 찍어갈 수 있을 거에요. 이 글들을 통해 앞으로는 좀 더 좋은 환경과 조건을 찾아 멋진 밤하늘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더보기

15(초) 내외의 셔터 스피드가 적당

 

- 셔터 스피드가 높은 숫자(5, 15, 30...) 일 수록 더 많은 빛을 수용 ▶ 더 많은 별빛을 담음  ※삼각대 필수!

- 셔터 스피드가 낮은 숫자(1/10000, 1/2000, 1/100...) 일 수록 더 빠르게 촬영 ▶ 움직이는 대상 촬영에 좋음

 

 

카메라 세팅 이해하기

첫 대주제는 고민을 거듭하다 먼저 카메라로 정했습니다.

멋진 밤하늘이 보이는 날씨나 지역은 우리 <별 헤는 밤> 어플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여기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각각의 상황에 맞는 카메라 세팅을 할 수 있는 개개인의 재량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별 사진 촬영에는 여러 세팅이 필요합니다. 초점, 노출 조리개, 셔터 스피드, ISO, 화이트밸런스, RAW…

아니 무슨 사진 한 장 찍는데 뭘 이렇게 많이 조정해야해읽기만 해도 너무 복잡하죠? 그래서 무작정 야간모드로 사진을 한 번 찍어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결과물을 얻게 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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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론이 침공한 것 같아요&hellip;.

 

 

 

이건 우리가 셔터 스피드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일입니다.

 

 

셔터 스피드

셔터 스피드는 카메라의 셔터가 닫히는 속도입니다. 셔터 스피드가 빠르면 노출이 짧아지고, 셔터 스피드가 느리면 노출이 길어집니다.

 

노출은 무엇일까요? 노출은 카메라 렌즈의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만큼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에 비추는(노출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 카메라 셔터가 닫히는 속도를 조절하는 요소가 바로 셔터 스피드인 거에요.

 

 

셔터 스피드가 빠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조작하면, 거의 촬영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촬영된 사진을 얻게 됩니다. 셔터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게 설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셔터 스피드가 빠르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우리는 흔히 점프샷을 찍을 때, 빠르게 점프하는 사람을 찍어야 합니다. 그런데 분명 점프한 순간 버튼을 눌렀는데, 꼭 착지해 있는 모습만 찍힐 때가 있어요. 그래서 좀 일찍 버튼을 누르면, 뛰기 전 모습이 찍히기도 합니다. 이럴 때 셔터 스피드를 더 빠르게 조정하면 원하는 타이밍에 더 근접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물론 딜레이 문제도 있습니다.)

‘연사를 하면 되지 않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맞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도 셔터 스피드를 굉장히 빠르게 하는 거랍니다. 😊

 

 

 

 

아무튼, 이렇게 셔터 스피드가 빠를 경우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사진에 잡아낼 수 있습니다. 빠르게 설정할 수록, 정확히 노출된 순간만을 담아 잔상이 남는 것도 방지해 마치 정지해 있는 것처럼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어요.

 

단점은 무엇일까요? 셔터가 열려 있는 순간이 짧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원하는 만큼 충분한 빛이 필름이나 센서에 전달되지 못해 비교적 어두운 사진을 얻게 됩니다. 특히 빛이 충분하지 않은 야간에는 그 차이가 크게 나는 편이죠. 이렇게요.

 

완벽한 예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가 느리면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더 많은 수의 작은 별빛들까지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게 됩니다. 또는 좀 더 역동적인 사진이나 빛의 궤적을 촬영할 수도 있어요. 야경을 찍을 때에도 더 반짝거리고 예쁜 사진들을 얻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보통 카메라의 야간 모드에는 셔터 스피드가 느리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가 열려 있는 시간 동안의 모든 변화가 필름이나 센서에 전달되기 때문에, 카메라가 흔들린다거나 피사체가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아까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을 얻게 된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움직이지 마세요.’와 같은 경고문이 출력되는 거에요.

 

SPEED가 1/15로 설정되어 있는 모습

 

셔터 스피드는 카메라 설정에서 보통 1/n ~ N () 값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렌즈가 열려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셔터 스피드를 30으로 설정한다면, 렌즈가 30초 동안 열려 있고, 그 시간동안 빛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렌즈에 있는 변화를 필름이나 센서에 기록한다는 뜻이에요.

 

일반적으로 1/60 근방의 셔터 스피드를 사용하고, 이를 안전셔터속도(손으로 들고 촬영할 때 흔들림 없이 촬영 가능한 셔터 속도의 최저한계)라고 말합니다. 카메라 렌즈의 종류에 따라 다른 안전셔터속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ex. 렌즈 사양에 따라 100mm 렌즈의 경우 1/100(초), 200mm렌즈의 경우 1/200(초)...)

 

 

별 사진 찍을 때 좋은 셔터 스피드

그렇다면 별 사진을 촬영할 때는 어느 정도의 셔터 스피드가 적당할까요? 일반적으로 15초 내외의 셔터 스피드가 적당합니다. 별빛을 많이 받기 위해 더 높은 셔터 스피드를 사용해도 되지만, 너무 높은 셔터 스피드를 사용할 경우 지구의 자전에 의해 별의 위치가 점점 변하기 때문에 움직인 궤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높은 셔터 스피드를 사용할 경우 이런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한 번 도전해 보세요!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에 언급했던 것처럼 상황에 맞는 셔터 스피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아무런 광공해가 없다면 좋겠지만, 조금이라도 있다면 멋진 사진을 위해서는 별빛이 보이는 정도를 어느 정도 타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참을성을 갖고 몇 차례 시도해 보면서, 오늘 내 상황에 맞는, 맘에 드는 적당한 셔터 스피드를 찾아나가 보도록 합시다.

 

 

삼각대가 필요해요

15초의 셔터 스피드를 설정한다는 것은, 15초동안 카메라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어야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원하는 별 사진을 찍기 위해 삼각대가 꼭 필요합니다. 근처 다이소나 마트 등에서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용 삼각대를 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으니 별 사진도 촬영하실 계획이라면 꼭 가져가는 것을 추천해요!

 

하지만 가져가는 것을 깜빡했다거나 이 글을 이미 별 보는 와중에 읽고 계시다면... 근처 바닥에 카메라(스마트폰)를 하늘로 향한 채 두고 버튼을 눌러 놓는 방법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누가 들고 도망가면 그게 제 책임은 아닙니다...

 

 

삼각대가 있다면, 위에서 보여드린 예시처럼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좀 더 좋은 별 사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제 여기서 간단히 조리개를 조절하고, ISO와 화이트밸런스 값을 설정하고, 포토샵 등을 통해서 몇 차례 후보정을 거치기만 하면 사진작가들처럼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쉽죠?

 

 

어려운데요

그래서 이 [이것만 알면 나도 별 고수] 과정을 준비했습니다. 차근차근 이 글들을 따라오다 보면, 언젠가 나도 별 고수가 되어 멋진 별들을 보고 대단한 사진을 찍을 날이 올 거에요. <별 헤는 밤> 과 함께 별린이에서 별 고수가 되기까지 우리 차근차근 성장해 보도록 합시다. 다음 편에서는 오늘 셔터 스피드처럼 노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조리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봐요!

 


<별 헤는 밤> 구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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